블로그 이미지
Jaden

카테고리

ALL (16)
2013 Italian Summer (0)
Diario (15)
Inclassificato (1)
Total1,994
Today0
Yesterday0

130905 : 4 Steps to LEAVE

Diario / 2013. 9. 5. 20:46



내 아이폰 백그라운드.

저거 진짜다

일단 뱅기표 사잖아?

담엔 일사천리임

레알.
















회사를 때려치면 그 담엔 어떡해?


해봤는데 그래봤자 하늘 안 무너지더라.

솟아날 구멍이 있고,

절대 죽기 쉽지 않은게 사람이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미련없이 회사를 때려칠 수 있었던 단 한가지 나에게 던진 질문은.


5년 후, 10년 후에도 지금같이 

"창창한 모습으로"

"그렇게 긴 시간동안"

"혼자"

"여행"

"훌쩍"

 떠날 수 있겠어?


단언컨데라는 단어는 정말 이럴 때 쓰는 거다.

단언컨데, 내 5년 후, 10년 후 혹은 그 이후에 저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며 여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뻔히 보였기 때문에.

그래서 미련없이 일단

step 1. Quit your job COMPLETED.






정말로 그 담엔 이 꿀같은 시간, 내 인생에서 두 번 다시 올 수 없을 지금 가장 하고싶은 건 여행.

타겟. 이태리.

이유. 없음. 은 아니고 그냥 끌렸다.

이거 여행기에서 얘기해야겠네.

뱅기 티켓 결제일로부터 한 달 후에 출국하는 밀라노 인, 빠리 아웃 티켓부터 사고 나니까

정말 거짓말처럼 내가 학교 다닐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카이스트를 갔겠구나 싶을 정도로 밤을 새서 공부하고 루트짜고 그렇게 되더라.

피곤한 기색도 없이.

너무나 즐겁게.

그렇게

step 2. Buy a ticket COMPLETED.






또 다시 안 나올 수 없는 바로 그 단어 단언컨데.

단언컨데 로마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러블리한 곳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사랑에 빠지는 건 사람하고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밤 공기, 테라스의 꽃, 사각형 돌이 박힌 골목과 거리들, 음식, 관광지는 극히 일부일 뿐이다.

이 모든 것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음을 아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luckily, 나는 Real ROMAN과의 로맨스도 경험할 수 있었고.

I can assure you, that if only you would open yourself a little bit more to a place, the culture, or people, Falling in love? it's nothing.

step 3. Fall in love COMPLETED.


근데 딴 건 몰라도 이거 만큼은 completed 하니까 슬프잖아. 진짜 다 끝난 거 같고.

이것만은 EXPERIENCED로.






그리고 유일하게 아직 안 한거 : 돌아오지 않기.

전혀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아직 난 스물 다섯이고 무궁무진한 흥미로운 순간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다시 돌아오게 되지 않는 순간 그건 바로 일상이 될 테니까.

그리고 잘 알다시피 일상은 너무나도 쉽게 과소평가 되니까.

아직 돌아오지 않기는 조금 더 찌들고 망가지고 더 이상 미련이 없을 정도로 찌들면.

혹은 내 삶을 바칠 수 있을 그 무언가를 위해 죽을만큼 사랑할 수 있게 되면

그 때 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so,

step 4. Never return HOLD.






Posted by Jaden

댓글을 달아 주세요